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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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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투고작 ‘황룡사지’ 1편

투고자 : 이종근(李鍾根)

기사입력 2026-01-14 11:47 수정 2026-01-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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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시인




황룡사지

이종근

 

천년의 꽃씨를 날려줄 아름다운 삶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고 불문에 귀의하듯

 

자유로운 질서의 두뇌가 장륙삼존존상(丈六三尊尊像)으로 왕성하게 파닥거린다.

 

신라 문화가 찬란히 꽃피울 고운 생각에 좀 더 머물려고 차곡차곡 재워지는 황룡사지(皇龍寺址) ,

 

삼라만상(森羅萬象)에 내놓은 소질이 점차 정갈하게 구 층 목탑으로 층층이 보시로 차려진다.

 

바람과 물이 금당벽화의 노송으로 어우러진 곳에

솔거(率居)가 빚어낸 야무진 새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는 메아리처럼 청청히 울린다.

 

그 새소리가 질곡으로 꺾이는 세월에 마른 흙이 젖은 채로

천년 신라의 안녕으로 신성한 뱀이 서서히 기어오르다가

 

아아, 황룡사지 위 꽃과 풀이 뱀의 걸음으로 걸어가서는 노송의 나뭇가지가 부드럽게 엉킨다.
 

숨이 막히는 숲이 골고루 숨을 내쉬듯 자장(慈藏)과 아비지(阿非知)의 공적이 불국토의 숲을 이루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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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시인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및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을 마침미네르바』 및 예술세계(한국예총)』 신인상으로 등단함서울시()-모두의시집(한국시인협회)문예바다공모시당선작품(1)수원시민창작시공모(수원문화재단)부마항쟁문학제걸개시화전서초골목이야기4(서울서초문화원)소금과시·시인선188;테마시""』 등에 참여함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도산안창호글짓기공모고려정당문학문열공매운당이조년선생추모전국백일장작품공모(고령문화원)경상북도문예현상공모전》 등에서 수상함충남문화관광재단문학예술지원금」 등을 수혜함. 시집 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 등이 있음. onekorea2001@naver.com



 

송정훈 기자 (abshine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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