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재허가 신청서가 작년 8월에 접수되어 ‘반대비상대책위’ 와 ‘안강읍민의 외침’ 등의 단체에서 지속적인 결사반대를 외치며 안강읍 내 일원과 경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의 유림과 대종가의 종손들이 ‘애향선언문’ 을 만들어 함께 연명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후 경주시장의 불허가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구하였다.
애향선언문에는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지역의 민심을 분열시키고 있는 사업주에 대한 질책과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수 백년 동안 지켜오고 누려온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는 바램이 담겨 있고, 모든 이가 지역 발전을 위한 마음이고 행동이라 생각하며 추후 지역 발전을 위한 정도의 길이라면 화합하여 함께 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이 있다.
이번 애향선언문은 전체 11분이 연명하였으며, 임진왜란 시 경주의병을 일으키는 문천회맹 이후 유림과 대종가 분들이 앞장서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한편, 신청이 들어온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매립용량은 226만 2천 976㎡에 달하며, 지난 8월 한 업체가 안강읍 두류리 798-1번지 일원 8만7천 831㎡ 부지에 매립면적 5만 9천 158㎡(1공구 3만710㎡, 2공구 2만 8천 448㎡)의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하였고 경주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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