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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오전 7:41:30 입력 뉴스 > 전국핫뉴스

세월호 침몰 17시간, 아직 살아있다.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생생 현장 중계



16일 오전 8시58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조난신호를 보낸 지 17시간만인 오전 1시 경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팽곡항으로 생존자의 전화가 오면서 상황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했다.

 

 

실종자 가족에게 걸려온 전화통화내용에는 현재 1번방과 6번방에 학생들이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식당칸에는 물이 별로 차지 않아 현재 살아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복도 쪽에도 부상자를 포함 약 34명정도가 에어포켓에 갇혀있으며 오락실 근처에서 연락 온 전화에는 김나영, 김주희, 정대엽 김예진, 등 4명이라고 명단까지 알려왔다.

 

 

특히 여기저기서 사람소리가 들린다는 말에 따라 시급한 구조가 요구되고 있다. 참다못한 가족들 20명이 1시 10분경 해경이 제공한 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했고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팽곡항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눈앞에 벌어진 참사가 믿어지지 않는 듯 살아올 것이라는 말만 반복한 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날이 밝았다. 밤새 팽곡항 부두에 앉아 살아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학부모들의 마음도 외면한 채 실종자들이 하나 둘씩 싸늘한 주검되어 인양되자 모든 국민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안산에서도 오전 6시 단원고등학교 정차웅. 임경빈. 권오천 학생을 안산고대병원으로 이송했고 추가로 학생2명과 담임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17일 오전 12시에 발견된 인양사망자 2명은 모두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전 1시 10분경 보다 못한 학부모 20명이 배편으로 현장을 찾아갔고 사태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장에는 오열하는 가족들과 대책반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터넷상에는 선실 안에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는 내용이 급속히 전파되면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세월호가 침몰직전 마지막 카톡을 주고 받던 문자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짐작케했다.

 

 

문자 내용에는 암초에 충돌직후 현장 상황을 알려주던 학생이 선실 안에서 보낸 것으로 해경이 구조하러 오고 있음을 알려주었으며 오전 9시 25분경까지 연락을 시도한 것을 확인됐다.

 

문자 내용을 보면 "지금막 해경이 왔다는 부분이 9시 25분으로 8시 58분에 조난 신호를 보낸 점을 감안하면 사고 발생 27분만에 해경이 도착한 것으로 계산된다.

 

 '웅기'라는 카톡 닉네임을 쓰는 한 탑승객은 '방안 기울기가 45도야. 데이터도 잘 안 터져. 근데 지금 막 해경 왔대'라고 형에게 카톡을 보냈다.

 

형은 곧바로 '구조대가 금방 오니까 우왕좌왕 당황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하라는 대로만 해. 데이터 터지면 형한테 다시 연락해'라고 보냈으나 동생은 형의 메시지에 끝내 답이 없다.

 

사상초유의 사태에 실종자 가족은 물론 전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칙이 요구되고 있다.

안산/김범식 기자(gj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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