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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2 오후 5:00:07 입력 뉴스 > 여론광장

<여론광장>2014년 한수원본사 경주이전
경주에서 한수원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역할은?



2005년 11월 2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하 방폐장) 경주 유치가 확정된 후 경주시민들은 경주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큰 꿈을 꾸었다.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특별지원금 3천억원, 한국수력원자력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 유치지역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경주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과를 보면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국책사업유치지역 지원사업과 방폐장유치 특별지원금의 사용, 그리고 한수원본사 위치 선정 등 사업 하나하나 마다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 그리고 시민단체들의 생각이 나뉘어 반목과 갈등을 초래하였고, 이러는 사이 정부와 한수의 약속된 사업마저도 지지부진하게 진행 되고 있다.

 

한수원 본사 이전은 방폐장 유치 시점 당시 약속으로 2010년 10월까지 이전이 완료돼야 하지만 한수원 본사 위치 선정에 대한 많은 갈등으로 인해 2012년에서야 장항리로 최종 결정되어 문화재조사가 끝나고 이제 설계공모가 마무리 되었다.

또한 양성자가속기 사업도 올 12월이면 1차 사업이 마무리 된다고 하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고, 방폐장 건설 또한 시민단체들의 반대 여론 속에서 공기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정부와 한수원의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고 있노라면 시민들의 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애초에 가졌던 기대가 신기루가 아니었나 하는 허탈감마저 들 정도다.

 

그러나 냉철하게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와 한수원에 일방적으로 잘못을 물을 수는 없어 보인다.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만 하더라도 한수원 본사를 이전시키고 이후의 일들을 더 크게 계획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작은 이해득실에만 매달려 아직까지 착공도 하지 못한 책임은 경주시와 시민들에게 더 크게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도 완전히 매듭을 지었고 방폐물 관리공단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본사사옥을 추진 중에 있다.

 

경주는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경주는 누구의 잘잘못은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도 바보같은 일이다.이제 지나간 일들은 잊고 그동안 중단됐던 경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꺼내야 한다.

 

지금까지 경주에는 한수원과 같은 큰 기업이 존재하지 않았다. 한수원 본사 이전 이후에 한수원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물론 이러한 고민은 한수원도 함께 해야 한다.

 

이에 한수원이 본사이전 이후 경주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본다.

gjinews(stern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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